시작이 반이면, 끝맺기도 반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
가뭄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번주는 세차게 비가 많이 내려주고 있어요.
농작물들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계속해서 시원한 비가 와주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마음 속으로 항상 기우제를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P.S. 기우제는 지내면서 우산 챙기는 건 잘 잊는 편... 다들 점심시간에 우산 잊지 말고 꼭 챙기시길 바라요!
저는 오늘도 까먹고 물에 빠진 생쥐꼴로 오후 근무를 했답니다. 🐭
|
|
|
모든 것에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죠.
사랑, 친구, 일... 주어가 무엇이든
우리는 모두 수십 번의 헤어짐을 경험하곤 해요.
세상에 좋은 이별은 있을 수 없다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끝을 맺고 싶잖아요.
이번주는 이별을 앞두고 있을 때 보기 좋은 콘텐츠를 모아봤어요.
구독자님의 끝을 응원합니다! 그게 뭐든지요🙏
* 초록색 굵은글씨를 누르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
|
|
흰 밤과 푸른 달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별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일에서도, 또 다른 무언가에서도 그걸 끝맺는 순간 내가 더 이상 남은 감정이나 아쉬움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갖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좀 더 열심히, 잘했어야 했다며 늘 조금씩은 후회하게 되니까요.
먼 미래, 인류를 지키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괴물로 진화 중인 명월은 자신이 있는 연구원으로 보육원에서부터 함께 자란 가족 강설을 초대합니다. 그곳에서 강설은 처음으로 변화한 명월의 모습을 제대로 마주해요. 온 몸에 피를 묻히고, 누군가를 해하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는 명월이 낯설고, 두려워 결국 도망치고 말죠. 하지만 끝내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마주하게 된 날, 진짜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설은 곧바로 눈보라를 뚫고 명월에게로 달려갑니다. 강설이 진짜 두려워 한 건 자신이 오랫동안 알아왔던 명월을 영원히 잊는 것이었거든요. 그 모습이 마지막 기억이 된다면 자신이 정말로 명월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명월에게 꼭 말해야만 했습니다. 꼭 살아서 다시 돌아와 달라고요.
사람은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고 하잖아요. 이별을 해야 할 땐, 내 마음속에 실낱같은 후회라도 남아있을 것 같은지 되짚어보는 건 어떨까요.
*위 콘텐츠는 리디셀렉트 #우주라이크소설 시리즈로 독점 공개된 단편으로, 리디셀렉트 구독시에만 감상이 가능합니다.
현재 월 4,900원, 첫 달 무료로 리디셀렉트를 이용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시다면 체험해보세요🤗
|
|
|
옷소매 붉은 끝동
👉 연출 : 정지인, 송연화
👉 극본 : 정해리
👉 출연 : 이준호, 이세영 외
역사가 스포 했지만 믿고 싶지 않은 이별을 다룬 <옷소매 붉은 끝동>. 정조(이준호 분)과 덕임(이세영 분)은 세손 시절부터 서로 마음을 확인했지만 각자의 본분을 따르며 살아갑니다. 정조는 사랑보다 정치를 우선시하는 제왕으로, 덕임은 높은 신분보다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궁녀로서의 삶을 선택해요. 번번이 둘의 관계는 어긋나지만, 그럼에도 깊어진 감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요. 하지만 결국 덕임은 먼저 세상을 뜨게 되죠.
현세에서는 죽음이 두 사람을 갈랐어도, 정조는 덕임에게 약속한 정치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꿈꾼 조선을 완성합니다. 비록 이별을 맞았더라도 우리는 그 이후의 의미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마치 정조가 덕임을 잊지 않고 노력한 것처럼요. 정조는 남은 사람으로서 둘의 이야기를 비극으로 끝내지 않고 그 뒤 이야기를 이어나갔죠. 이 이야기처럼 이별이 꼭 완결은 아니란 걸 기억한다면, 우린 그 끝에서 다른 시작을 하게 되진 않을까요.
|
|
|
공항로 (Prod. 검정치마)
👉 노래 : 웬디(WENDY)
어떤 이별은 떨어지게 될 물리적 거리보다 두 감정의 충돌이 힘들어요. 아쉽고, 슬프고, 때로는 만나는 동안엔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죠. 이런 관계 정리가 힘들어서 '잠수'나 '회피' 이별을 택하는 사람도 있고요. 끝마무리가 찝찝할 때면 결국 어떤 좋았던 관계라도 섭섭함으로 끝나고 말아요.
이렇게 사람 간의 이별이 쉽지 않은 건,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으로 나눠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은 사람의 마음을 곱씹어 보자면, 아무리 다시 만날 날이 있다 해도 아쉬울 수밖에 없죠. <공항로>의 화자도 마찬가지예요. 나는 샤워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공허한데, 상대는 괜찮아질 거라고 이야기하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고 돌아온 후, 내 마음은 막막하고 허탈해요.
이런 남는 사람의 마음을 떠나는 사람이 어떻게 다 헤아리겠어요. 애초에 좋은 이별을 바라는 건 떠나는 사람의 이기심 아닐까요.🤔 빈자리를 채우는 건 남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둘 수 있으니까요. 이별을 결심한 순간, 이기적인 결정인 만큼 떠나는 사람은 거친 끝 마무리도 감수해야죠.
|
|
|
코코(2017)
👉 감독 : 리 언크리치
👉 출연 : 안소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외
<코코>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생의 이별을 다룬 작품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별이든 그 마지막 순간의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둘도 없는 콤비였던 두 인물에게 '우정을 위해선 하늘과 땅도 뒤바꿀 수 있다는 맹세'로 기억될 수 있었던 이별의 순간이 서로 다르게 남겨졌다는 사실이 정말 슬펐어요.
생각해보면 모든 끝맺음은 결국 시작과 그 과정과 모두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끈 하나도 그게 어떤 방향으로 시작했고, 어떻게 엮어져 있는지에 따라 모두 다르게 묶어지잖아요. 마찬가지로 어떤 이별이든 모두에게 똑같이 기억되지는 않아요.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 경험까지 모든 것이 다르니까요. 이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말과 행동이 있었는지까지 그 마지막 순간에 뒤섞여 결국은 모두에게 다른 잔상으로 남게 되는 거죠.
구독자님의 이별에는 어떤 기억이 녹아있을지 짐작이 되시나요?
|
|
|
🥨 리코'S PICK <체인지 데이즈2>
구매처 : 넷플릭스
가격 : ₩ 9,500
#너라면_어떨것같아
코로나 이후 가장 뜨겁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연애 프로그램이 아닐까요. <나는 SOLO>, <환승연애>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즌을 연이어 내는데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방영했던 카카오TV의 <체인지 데이즈> 역시 시즌2로 돌아왔어요. <체인지데이즈>는 이별을 목전에 둔 커플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서로 다른 상대와 데이트해보며 자신의 기존 연애에 마침표를 찍을지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시즌1은 기존 커플이 모두 그대로 가기를 선택해 다소 싱거운 결말이었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에선 모든 출연자가 만나기도 전에 각자의 이상형과 부합하는 상대와 먼저 ‘이상형 체인지 데이트’를 하고, 뒤이어 애프터 데이트까지 바로 진행하며 프로그램 초반부터 긴장감을 형성했어요.
한층 더 자극적이게 구성해서 그런지, 저는 4화까지 공개된 지금까진 시즌1보다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나 커플 간의 대화 장면들을 더 많이 담아낸 덕분에, 과몰입(?)하기에 딱이더라고요. 원래 이런 건 같이 봐야 더 재밌는 거 아시죠? 혹시 보신 분이 계시다면 여기에서 같이 수다 떨어요! 전 지금 두, 아니 세 여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버린 민효기씨의 선택을 궁금해하는 중입니다…🤔
|
|
|
👴 흥선'S PICK <POP!>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중독성이_팝파파팝
흥선이 케이팝 그룹 중에 제일 좋아하는 그룹을 꼽자면 트와이스인데요! 그동안 트와이스는 데뷔 후 약 6년 동안 그룹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드디어 솔로 활동 스타트를 멤버 나연이 끊었어요. 타이틀곡<POP!>은 트와이스 활동곡을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있어요. 처음 들을 땐, 그래도 솔로 데뷔곡 치고 약하지 않나 싶었는데 역시 JYP는 중독성 맛집이었어요. 듣고 난 후부터 저도 모르게 팝파파팝🎊.
특히 이 곡은 SM 소속 프로듀서인 켄지가 작업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켄지는 <Don’t Call Me>나 <Psycho> 같이 SM 소속 가수들의 화려하고 강렬한 곡들을 작업한 걸로 유명한데요. <POP!>은 이들과는 또 다른 색채를 느낄 수 있어서 케이팝 팬들에게 신선하게 와닿을 것 같아요!
영수증에 특별히 뮤직비디오를 넣은 건, 3분 동안 무려 10개가 넘는 의상을 갈아입으며 각각 다른 컨셉을 보여주고 있어서인데요. 나연이 ‘이런 것까지 소화할 수 있어!’를 말하는 느낌이에요. 안 그래도 눈이 호사로울 정도로 화려한 영상이 이어지는데, 하이라이트부분의 손 안무 🙌 덕분에 멤버들이 없어도 무대가 비어보이지 않고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더라구요. 저도 얼른 연습해서 틱톡에 올리려구요 (농담)
|
|
|
시소레터는 '시'간과 장'소'에 맞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TPO 큐레이션 뉴스레터입니다.
시소레터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
|
|
시소레터는 답장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
|
팀 보고서 bogoseo.biz@gmail.com아쉽지만 수신거부 하기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