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알겠죠?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 🧆🧆🧆*, 구독자 님도 드셔보셨나요?
돈이 있어도 손가락이 느리면 못 구하는 귀한 녀석이라,
아직 소문만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점점 원재료 값이 치솟는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선지,
돈 대신에 쓸 수도 있다는 밈도 돌고 있어요.
민음사 에서도 책 가격을 두쫀쿠로 치환한 게시글을 올렸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당분간 마음의 양식보다는 두쫀쿠할래요 하핫. 😋
*원래 중동 음식 팔라펠 이모지인데, 짭 두쫀쿠 이모지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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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진 현대 사회라고들 하죠.
저 역시 뭐든 단체 생활보단 혼자서 하는 게
편하고, 좋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누군가와 연결되고, 함께하고 싶더라고요.
너무 가까이 지내야 할 때는 싫지만,
그렇다고 너무 곁에 누군가가 없어도 심심하고 외로운
이 알쏭달쏭한 마음은 무엇일까요?
이번주는 이렇게 혼자가 좋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을 때
볼 콘텐츠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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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낙천적인 아이
👉 작가 : 원소윤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나는 한 사람과 만났고 오래 이야기했고 그럴 수 있어 기뻤다.
동시에 두려웠다. 살아가는 데에 특별히 필요한 게 없는 사람이 되려 했는데 꼭 필요한 뭔가가 생길 것 같았다.
꼭 필요한 뭔가가 생긴 삶은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지?
적절한 타이밍에 풍부한 재치를 뽐내는 것만으로도 절 질투 나게 했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소설까지 잘 쓴다니요. 어디 하나 밑줄을 빼먹고 싶지 않던 이 문단에서 완전히 백기를 들었는데요. 누구에게나 방방 꼬리 흔들지 못하는 ‘사람 싫어’ 인간으로서,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도 주저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온전하게 담고 있어서예요.
사람을 나타내는 한자(人)는 서로가 기대는 형상을 하고 있다잖아요. 누구와 함께 한다는 건 당연지사로 나의 일부를 조금씩 상대에게 내어주는 일이라 더 겁이 납니다. 반대 급부로 벌어질 상황에 마음 아파하는 것보단 일단 거리를 두는 거죠. 이런 제 마음가짐, 가끔은 너무 안전 주의인가 싶긴 한데 현대인이라면 저만 이런 거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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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 감독 : 민규동
혼자가 왜 편하고, 왜 좋을까 생각해 보면 결국 내가 지키고 신경 써야 할 존재가 오로지 나뿐이라는 사실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유는 취하고, 책임은 피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렇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 되려 스스로에게 더 소홀해지기도 쉽죠. 나를 챙기는 건 나뿐이니까, 내가 그 끈을 놓아버린다면 잡을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40여 년간 감정 없이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방역'해온 60대 킬러 조각은 혼자일 수밖에, 아니 혼자여야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업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지만, 곁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도 지키고 싶은 존재가 생깁니다. 강아지 '무용'과, 그를 치료해 준 수의사 강 선생과 그의 가족들인데요.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거나, 서로의 끼니를 챙기는 가족은 아닐지언정 몇 차례의 사건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챙기는 이웃이 되거든요. 삶에 한 톨의 미련도 없어 보였던 조각이 죽음을 불사하고 전투에 뛰어든 장면에서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활력이 느껴졌습니다.
사람을 살게 하는 건 결국 사람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가 아무리 좋고 편해도 그 힘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를 오가며,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데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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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all Muse (Feat.백예린)
👉 노래 : The BLANK Shop
멈춰버린 목소리들 끊어져 버린 관계들 속에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네
저는 신입사원 시절을 제외하고는 거의 혼자서 업무를 담당해 왔는데요, 늘 백업도 없이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사람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드디어 다른 한 분과 함께 같이 업무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어떻게 일을 분배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혼란스럽더라고요. 좋은지 불편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동료분의 휴가로 혼자 다시 업무를 하니 알게 됐습니다. 혼자 한 업무의 방향이 잘못돼서 다시 처음부터 해야 했거든요. 돌이켜보니 예전에 종종 발생했던 문제인데, 함께 하니 방향키를 잘못 잡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꼭 일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도 혼자 결정하는 게 쉽고 빠르잖아요. 근데 그 결정이 객관적으로 최선인지는 왜인지 자꾸만 확인받고 싶어 집니다. 확신에 찬 결정을 하기엔 제가 아직 어려서인지, 아님 그렇게 하기에 너무 복잡해진 세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무튼 여러모로 혼자를 즐기되, 혼자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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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제목의 메타포처럼 사적인 관계에서 나약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텍스트로 나열하는데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손 끝에 스치는 종잇장보다 더 날카롭고 가냘픈 시어가 날카롭게 꽂히는 책입니다. 타인으로부터의 폭력을 온몸으로 받아 내는 느낌이라할까요.
혼자는 무르고 타인은 따가운 그 마음을 떠오르니, 몇 년 전의 제가 자연히 떠올랐어요. 학창 시절부터 당연하게 시간과 관계를 엮여 와서 그런지, 대학생 때 붕 뜨는 공강 시간이 영 낯설더라고요. 스스로 뭘 하지 않으면 무엇도 그리고 아무도 없다는 게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었어요.
그 시절 저에게 타인은 강렬하게 받아 들이는 자극이라면, 반대로 혼자는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 의미 같았습니다. 그래서 빛을 보고 뛰어드는 나방 마냥 일단 아무 무리에나 몸을 집어넣다가, 집에 가는 길에 후회하는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하나씩 홀로를 실험해 봤습니다. 내 입맛 대로만 식당을 찾아가고, 모르는 동네로 모험도 떠나 봤어요. 처음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엉덩이가 들썩였는데, 지금은 또 아니라서 참 신기하네요.
물론 지금도 나와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법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 없이 그 마법이 벌어지기를 기다리지는 않아요. 이제는 혼자일 때도 충분히 나방의 날개처럼 무르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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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S PICK <우결 쫑아커플🩷12년 만에 재회 | 그 시절 못다 한 이야기 대방출!!>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짜여진_대본에도_설렜던_그시절
얼마 전 제 알고리즘에 갑자기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썸네일이 등장해서 놀랐습니다. 바로 유튜브를 시작한 걸스데이 유라의 채널에 올라온, 전남편(?)과의 재회 영상이었는데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제법 장수했던 프로그램이라 워낙 출연한 커플이 많아서 그렇지 이렇게 보니 바로 기억이 나더라고요.
공식적인 재결합은 아니지만(ㅎㅎ) 두 사람은 실제 <우결>처럼 미션 카드도 건네받고, 함께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두 사람 모두 당시엔 연예게 생활을 활발히 할 때였고, 연차가 낮아서 눈치도 많이 보았던 듯한데 이제는 편안해 보여서 보는 입장에서도 좋더라고요. <우결>은 어느 정도 대본이 주어지고, 연기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그 시절엔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는데요. 생각해 보면 되려 최근 방영한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연출된 상황이라 시청자 입장에선 마치 드라마를 보듯 더 설렐 수밖에 없고, 그게 현실과는 또 어느 정도는 구분되니 그 설렘이 불편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과거 <우결> 커플들이 여러 방송에서 재회하고, 함께 콘텐츠를 촬영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던데... MBC, 리부트로 한 번 찍으실 생각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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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S PICK <BABYMOSTER - Really Like You>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아는_귀가_더_무섭다
신년 맞이 귀청 떨어질 듯한 볼륨으로 에너지 있는 노래만 듣고 있는데요. (이래야 내가 겨우 출근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야 살어.) 그 와중에도 요즘 저와 떼레야 뗄 수 없는 곡 하나를 소개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영 인연이 없던 베이비몬스터의 노래인데, 갑자기 불현듯 떨어지는 알고리즘의 계시는 도대체 뭘까요?
2010년대 시절, YG 키드라면 익숙한 멜로디에 당차고 귀여운 고백 가사는 솔직히 싫어하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들어도 들어도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자꾸만 듣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게다가 이 곡 타이틀곡도 아니였더라고요? 이런 수록곡 맛집을 어쩌면 영영 모를 뻔했다니요. 더 놓치면 아까우니까 오늘 아침은 이 노래로 시작해 보세요!
🍋 비슷한 결의 수록곡 하나 더 추천해요 벅차오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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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구독자님에게 온 답장
- 아침에 출근하고 메일 확인할 때 항상 알찬 컨텐츠 소개로 하루를 열어주는 시소레터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흥선 : 정신 없는 출근 후 시간에 메일함에서 저희를 잊지 않고 챙겨 주셔서 감사해요. 같은 직장인으로서 그 마음과 시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기에 오늘도 원고를 꾹꾹 눌러 써보고 있습니다. (펜이 아니라 키보드긴 한데 마음이 잘 전해지려나요?) 구독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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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시소레터는 답장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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