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이렇게 코앞에 왔다니요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어제부터 쏟아지는 눈 소식에,
이래저래 오가는 길이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요.
날씨와 상관없이 일상을 유지해야 하는
모두에게 걱정과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부디 큰 곤란함 없이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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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1월, 엄연히 가을인데
하루종일 펑펑 쏟아지는 눈이라니...!
아마 많이들 놀라셨겠죠?
추워진 날씨 못지 않게 놀랐던 건
벌써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건데요,
카페면 카페, 백화점이면 백화점...
트리와 조명이 여기저기 가득하고,
캐롤이 거리에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번주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볼만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가져와봤어요.
구독자님은 어떤 걸 보고 크리스마스임을 실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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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 웬디 X 문정재 X 이나일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노래 : 웬디
크리스마스가 불쑥 다가왔음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음악이 아닐까요. 특히나 왬!(Wham!)의 <Last Christmas>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같이 매년 차트에 오르는, 이제는 듣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캐롤이라면 더더욱이요.
파워풀한 보컬로 케이팝을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드벨벳의 웬디가 지난 2016년 프로젝트 곡으로 선보인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가 제겐 그런 곡인데요. 겨울만 되면 저도 모르게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게 될 만큼 정말 익숙해졌거든요. 부드러운 반주에 얹어진 산뜻하면서도 분명한 웬디의 음색이 정말 예쁘고 듣기 편안해서요. 구독자님에게도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실감케 하는 노래가 있다면, 어떤 곡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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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출연 : 톰 행크스, 맥 라이언 외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설레는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거리에서 캐럴이 흘러나오고, 곳곳에 설치된 트리를 보면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이젠 너무 커버린 어른이라 산타 할아버지가 양말 안에 선물을 두고 가진 않겠지만, 그 못지않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게 되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크리스마스 시즌, 마법 같은 사랑을 담아낸 고전 로맨스 영화인데요. 아마 영화는 안 보셨어도 워낙 유명한 영화라 제목은 익숙한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Sleepless in Seattle’이라는 이 영화의 원제는 사실 직역하자면 시애틀에 사는 불면증 환자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엄마와 사별하고 실의에 빠진 아빠 샘을 위해 아들 조나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며 쓴 닉네임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그 방송을 우연히 듣게 된 뉴욕에 사는 애니는 저도 모르게 그것이 운명이라고 여기게 되고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줄거리만 보면 ‘이게 말이 돼?’ 하고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믿고 보는 두 주연 배우의 연기, 그리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제작한 노라 애프론 감독의 감각적인 대사와 연출 덕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완전 크리스마스를 위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 무드를 느끼기엔 좋은 작품이라 오히려 이브나 그 당일이 아닌 이맘때에 보기 딱 좋은 영화로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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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동안 가족생일만 5번 챙기는 복작복작 생일파티 모음 브이로그 🥳
해쭈 [HAEJOO]
크리스마스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 설렘을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그 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낼지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1년 중에 딱 하루 있는 날이니 역시 소중한 순서 대로 떠오르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연인이나 친구가 떠올랐다면, 철이 들어서인지(?) 요즘은 역시 가족과 함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결심에는 유튜버 해쭈의 따뜻한 브이로그도 한몫했습니다. 호주에 사는 그는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대가족’을 이루며 사는데요. 덕분에 일 년 열두 달 동안에도 생일 챙길 일이 남들보다 조금 더 많기도 합니다. 생일이 되면 꼭 일가족이 모여 음식과 안부를 나누는데,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뿔뿔이 떨어져 있었나란 생각도 들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저도 저런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겠다 다짐합니다. 💪 물론 저희 집에는 작은 툴툴거림이 뒤따를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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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 멀리 떨어진 곳의 이야기는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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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 원작 : 그레고리 맥과이어
👉 감독 : 존 추
👉 출연 :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외
판타지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도, 크리스마스에는 살짝 눈감아 주고 싶어지지 않나요? 저 멀리 떨어진 어느 곳에서 펼쳐지는 마녀들의 이야기일지라도요! <위키드>는 동명의 원작을 배경으로, 우연한 기회에 마법학교에서 만나게 된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Popular>나 <Defying Gravity> 를 비롯해 뮤지컬 넘버들을 극장에서도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요.
주목받지 못한 소녀가 자신의 힘을 깨달아 미래를 개척한다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클리셰 같을 정도로 아주 익숙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소수자’의 이야기를 섞어 한 층 의미를 깊게 끌고갔습니다. 나와 내 주변을 떠올리는 크리스마스도 좋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곳을 떠올리는 시간도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시작은 <위키드>와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 개봉에 발맞춰 공개된 천재이승국의 인터뷰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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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S PICK <별생각 없이 살아>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최유리_감성에_다비치_보컬 #익숙한듯_새로워
여성 듀오 다비치가 최근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첫 앨범을 발매했어요. 타이틀곡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지 마>는 ‘다비치’ 하면 딱 떠오를 만큼 이전에도 잘해왔던 음악 스타일이라면, 수록곡 <별생각 없이 살아>는 다비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솔로 가수 최유리 님이 만든 곡이라 그런지 신선하고 좋더라고요
처음에 곡 제목을 보고선, 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요. 다비치는 워낙 사랑 노래를 많이 하니까, 뭐 이별 후의 상황에 대한 얘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특별한 서사가 있다기보단 정말 제목 그대로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운명에 맡긴 채 산다는 이야기. 딱 봐도 최유리 스타일의 가사인데 그걸 다비치의 목소리로 들으니까 색다르고 좋았어요. 어쩐지 그래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 만큼 다정한 느낌이랄까요?
연말이 다가오니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도 깊어지는데, 이 노래 들으면서 좀 그 부담을 덜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최유리와 다비치의 토닥임을 받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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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S PICK <북한산도 처음 오르는 여자 넷이 히말라야에 갑니다^^ㅋ🏔️>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살다가_가볼_일_있을까_히말라야
구독자 님은 평소에 등산을 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제 인생 사전에서 가장 거리가 먼 단어가 등산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데요. 몇년 전 성산 일출봉도 오르다가 포기한 이후로는 영.. 해볼 일이 없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제 마음에 뭉게뭉게 로망을 불 지핀 영상이 있으니, 바로 이 히말라야 트래킹 영상입니다. 제주도에서 갑자기 히말라야로 건너 뛰다니, 저도 제 취향의 보법이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북한산도 낯선 유튜버 네 사람이 떠난 여행은 완벽하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잡은 계획을 게스트 하우스 주인분의 말을 따라 즉석에서 바꾸기도 하고, 스틱과 선글라스는 현장에서 준비하기도 하죠. 그리고 역시나 체력의 한계와 고산병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래킹은 계속되는데요. 몸이 편한 게 제일이라는 여행관을 가진 저도, 이들의 여행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어요.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인생에서 떠올려 본 적도 없는 일을 내 인생으로 끌고 오는 것. 이게 유튜버 시대의 매력이 아닐까요? 덕분에 제 여행 버킷 리스트에 히말라야를 추가해 봅니다. 📝 물론 천재지변 같이 찾아온다는 고산병은 좀 무섭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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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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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답장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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