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스마트폰 필수인 구독자님? 💌 구독자님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지난주 개봉한 영화 <빅토리> 보셨나요?
최근 SNS에서 배우들이 흥행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이 화제인데요.
무대인사를 마치고 피켓을 들고 코엑스를 돌아다니며 영화를 봐달라고 외치고,
SNS 계정을 통해 팬들의 후기를 읽고 직접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화를 홍보하고 있어요.
특히 주연을 맡은 혜리는 X에 팬이 써준 편지를 올리며, 장문의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홍보 요정'이 된 배우들 덕에, 조금이나마 관객이 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진심은 어디에나 통하는 법이니까요! 💚
※ 지난 8월 15일, 콘텐츠 영수증 코너에서 일본 드라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콘텐츠 선정 과정에서, 레터 발송 날짜를 고려하지 않았던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존중하지 못했음에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 리코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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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구독자 님만의 루틴이 있으신가요?
역시 저는 책을 좀 들춰보다가,
휴대폰까지 꼭 하고 자는 게 습관인데요.
별로 기분이 좋지 않던 날에도
괜찮은 글 몇 문장, 음악 한 소절에
상쾌하게 잠들었던 기억이 또 있어요.
이런 게 콘텐츠의 힘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 주는 그 어떤 밤에도 잘 어울리는,
잠 자기 전에 보기 좋은 콘텐츠를 모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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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 작가 : 산호
인생 첫 자기 전 콘텐츠는 아마, 엄마 혹은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세월 속에 희석되어버려, 누가 나왔고 무엇을 했다는 이야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요. 그때 만큼은 세상 제일가는 나만의 이야기꾼이 있었다는 기억은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었을 그때 그 이야기처럼, 신비스럽지만 또 낯설지 않은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산호 작가의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입니다. 한때는 만신으로 불리며 땅과 바다를 움직였지만, 환경 오염이 시작되자 힘을 잃은 마녀들의 이야기인데요. 그들은 ‘만신나루’로 불리는 보호 구역에서 붙박이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산’은 자랑스러운 어머니들의 역사를 기억하며, 빛바랜 마을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 ‘초원’도 떠나고, 이제 몇 남지 않은 마을에서 쓸쓸하게 살아 가는데요. 초원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던 그 앞에, 갑자기 마을이 재개발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닥치게 됩니다.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 사이를 오가는 밤에는 나 자신이 고독감에 빠지지 않게 구해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혼자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마음을 덜 외롭게 만들어주는데요. 외로움도 나누면 반이 되는 감정인가 봐요. 자기 전 책 페이지를 들춰 그를 만나면, 이제 더 이상 밤은 홀로만의 시간이 아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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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팅 일타강사 홍윤화랑 한 차로 가🚘 |EP.11
👉 VIVO TV - 비보티비
어렸을 땐 무조건 10시에 시작하는 드라마 본방송을 챙겨보고 자러 가곤 했는데, 점점 TV로 방송을 보지도 않고, 본다 하더라도 OTT 다시 보기로 보게 되어서 그 루틴이 이제는 사라졌습니다. 대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무한히 스크롤을 내리며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일상이 되었더라고요. 하루종일 일에 시달리다 오니, 뭔가 보고 싶었던 콘텐츠도 집중해서 보지 못할 것 같아 애초에 틀지 않게 되기도 하고요.
대신 저는 주로 가볍게 웃고 끝낼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를 보고는 하는데요. 많이들 보실 <요정식탁>이나, <살롱드립>도 좋지만 비보티비에서 만든 <한 차로 가> 시리즈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유쾌한 진행자 송은이가, 차로 게스트를 데려다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데요. 기본적으로 팟캐스트를 오랫동안 진행해왔다 보니 라디오처럼 소리만 들어도 이해가 되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 게스트와 친하든, 친하지 않든 물 흐르듯이 이야기를 리드하는 송은이의 진행실력에 감탄하며, 내일 점심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짱돌을 굴리다 잠에 들기 일쑤더라고요. 자기 전, 편안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토크쇼 한 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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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 노래 : 정미조
아마 5월부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던 게요. 에어컨을 키지 않으면, 자는 데도 에너지가 드는 날들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홍진경이 그랬던가요. 자기 전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게 행복이라는데, 날씨부터가 영 우릴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럴 땐 페퍼민트 차 같은 음악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30여 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고 만든 곡이라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연륜이란 게 이런 걸까 싶었습니다. 기교 없이 가벼운 선율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노래 제목처럼 강원도 바닷가에 다다르게 될 것만 같습니다. 이 노래처럼 사뿐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모든 밤을 보내고 싶네요.
“저 바람을 타고 어디든 날아볼까 저 파도를 따라 끝없이 떠나볼까
새로운 시간이 춤추는 이 길로 모든 것 잊고서 외로움도 다 잊고서”
🍋 그래서 7번 국도를 타고 다다른 곳은 어디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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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말들
👉 작가 : 장석훈
자려고 침대에 막 누웠는데, 머릿속에서 그날 하루가 계속해서 떠오를 때가 있어요.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고, 그러다가 결국 원래 침대에 누웠던 시간이 한참 지나 겨우 잠에 들죠. 다음날 출근해서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고 있을 나를 생각하면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쉽지 않습니다.
<생각의 말들>은 이렇게 자꾸만 잠이 아니라, 생각의 늪에 빠져버리는 사람들에게 그 실마리를 알려줍니다.
생각은 공기처럼 흔하고 익숙하여 우리는 그 귀함을 잘 모른다. (중략) 그러다 보니 생각을 이만저만 함부로 부리는 게 아니다. 아니, 주객이 전도되어 줏대 없는 생각이 멋대로 나를 부리게 내버려 둔다.
책을 열어보면 한 페이지에 한 문장씩, 생각에 관한 문장과 그를 해석한 짤막한 글이 담겨 있는데요. 끊임없는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 하루를 잘 매듭짓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자기 전, 생각이 많아지는 타입이라면 딱 하루에 한 장, 자기 전에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구독자님의 생각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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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S PICK <KATSEYE (캣츠아이) “My Way” Lyric Film>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낯설지만_익숙한_이_느낌
하이브에서 다국적 걸그룹을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몇 년간 K-POP 시장에 외국인 멤버들이 많기는 했지만, 이렇게 LA에서 활동을 하는 현지화된 그룹은 처음이라 신기하더라고요. KATSEYE(캣츠아이)는 지난해 진행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6인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에요. 한국인은 1명뿐이고, 미국인 3명, 필리핀인 1명, 스위스&이탈리아 복수국적자 1명으로, 그 인종과 문화적 배경은 더 다양해서 정말 글로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발매된 싱글 앨범 뮤직비디오들은 그래도 하이브가 기획한 그룹답게 칼군무를 선보이는 것이 주를 이뤘고, 이 영상은 수록곡 비디오라 좀 더 자유롭게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내 방식대로 해'라는 핵심 메시지를 던지는 노래 가사가 이 팀과 잘 어울려서 그런지 더욱 편안해 보였어요.
바로 어제 넷플릭스에서 <Pop Star Academy: KATSEYE>라는, 이 그룹의 데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는데요. 멤버들이 케이팝 트레이닝을 받으며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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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S PICK <NEW WOMAN Feat. Rosalia>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뮤직비디오를_보시길_추천_드려요
블랙핑크 활동에 이어 솔로로 거듭난, 리사가 새로운 곡을 발표했다고 해서 들어봤는데요. <CHICKEN TERIYAKI>로 유명한 스페인의 그 가수, 로살리아와 협업한 곡이에요. (몰랐는데 두 사람은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하네요. 👭)
곡 자체도 좋지만, 무엇보다 뮤직비디오가 인상 깊었는데요. 우산, 체육관, 복사기처럼 개연성 없는 나열 속에서 리사와 로살리아만 공통 분모로 등장해요. 여러 오브제를 교차해 보여주는 건 쉽지만, 그 안에서 이미지를 보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하지만 이번 곡에서는 새로운 씬이 나올 때마다 감탄하며 봤어요. ‘이걸 이렇게 살리네’ 하면서요.
긴 말 필요 없이, 감각적이고 새로운 비디오에 목 마르셨었다면 한 번 봐보세요. 저는 보면서 캡처를 얼마나 했던지, 한동안 갤러리에 리사 사진만 둥둥 떠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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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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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답장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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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고서 bogoseo.biz@gmail.com아쉽지만 수신거부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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