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소레터 글로벌 발행.. 을 꿈꾸며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영화관 CGV가 또 🎫티겟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 보셨나요?
기존 가격에서 천원을 올린다고 하는데요. (주중 1만4천원, 주말 1만5천원)
음악과 스크린을 즐길 수 있어서 왠만하면 극장에서 보는 저도..
그 소식을 듣고 점점 🎥영화와 멀어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구독자님은 평소에 영화관에 자주 가시는 편이신가요?
(질문에 대한 답장은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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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언어든 막 배우기 시작할 땐 열정에 불타올라서,
마치 그 나라에 금방이라도 이민을 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인데
그 시기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 같아요.
(저는 위 사진 속 스페인어가 그런 언어였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세계를 인식하는 틀이라고 하잖아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서 오늘은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를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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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
👉 작가 : 박서련
저는 대학 시절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워킹 홀리데이, 일명 워홀에도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어요. 실제로 주변 친구들 몇몇이 가서, 블로그나 SNS에 남긴 글을 보며 부러워할 때도 있었고요. 최근엔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위에 캐나다나 호주로 출국하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이 책을 읽을 때도 잠시 동안이지만 또 마구 흥미가 생겨서, 네*버에 틈만 나면 ‘워홀 후기’를 검색했던 기억이 나요. 여행이나 교육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벌고 생활을 하는 사회인으로서 외국에서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정말로 궁금해졌거든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멜버른에서, 수많은 ‘셜리’들과 연대를 맺고 지구 반대편에서 온 S와 사랑을 하는 설희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물론 그러기 위해선 영어를 정말 잘해야겠다는, 안타까운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설희가 '셜리'들과의 첫 만남에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몰랐다면, 자신이 왜 '셜리'인지 잘 설명하지 못했다면 결코 이렇게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끈끈한 친구가 될 수 없었을 테니까요. 그렇게 다시 한번,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될 미래를 꿈꿔봅니다. 근데 있잖아, 그러려면 실천을 해야 하지 않겠니, 리코야...? 😮💨
- Good : 언젠가 꼭 한 번 외국에서 생활해보고 싶은 분👩❤️👩
- Bad : 외국 가서 일할 마음은 추어도 없는 토종 한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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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공부....그거 어떻게 하는건데.....공부그만하라고....어떻게 그만하는건데.....
👉 여락이들_
외국어 공부를 제일 하고 싶을 땐, 아무래도 누군가 실제로 외국어를 쓰는 걸 볼 때인 것 같아요. 특히 그게 평소에 잘 접하지 않는 언어라면 더더욱이요. 태국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까지 4개 언어가 가능하고, 그 외에도 어느 나라든지 간단한 단어나 구절 정도는 어렵지 않게 구사하는 그래쓰의 모습은 제게 아주 큰 자극제였어요.
물론 여행 유튜버라는 직업 특성상,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외국어를 실제로 듣고, 또 원하는 바를 간단하게라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 늘 처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요. 저도 나름 해외여행을 꽤 다녀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전 어딜 가든 영어를 쓰는 것만으로도 만족했거든요. 영어는 세계 공용어일 뿐, 사실 그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는 아닐 텐데도요.
이제 점점 출국 제한이 완화되고 있으니, 저도 좀 새롭게 마음 먹어야겠어요. 잠시 동안만 머무르는 여행자지만, 현지인들과 어울려 로컬 문화를 즐겨보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간단한 구절이라도 미리 공부해 가봐야겠어요. 👊
- Good : 틈만 나면 비행기 타는 여행 중독자라면 ✈️
- Bad : 여행과는 거리가 먼 집순이/집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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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외향인인 저도 외국에 나가면 찐 외향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각 나라마다 기억에 남는 사람 한 명쯤은 있더라고요. 여행에서 만난 인연이 다 그렇다고여기며 한국에 와서는 여행 후기에 한 두 번 담고 잊혀버리기 십상이었어요.
아침 출근길에 장류진 작가님 특유의 현실적인 묘사에 깔깔 웃으며 보다가, <탐페레 공항>을 읽고 갑자기 눈물 한 방울 또록 흘리게 되더라고요. (소설이 수록된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맨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어요.)
<탐페레 공항>은 현실에 치여 살던 주인공이 오래 전 핀란드 여행에서 만난 노인이 준 편지를 발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답장을 미뤄온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부끄럽고 속상했어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 같아서 혹은 현실이 너무 팍팍하니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인연을 차일피일 뒤로 하는 그 마음을 너무 잘 알았어요.
우리에겐 더 늦기 전에 표현해야 할 때가 있죠. 당연한 인연이 없듯이, 표현해야 하는 그때를 위해 외국어를 늦추지 말자고요. 귀찮음과 번거로움 그 사이에서 부스터를 달아줄 용기가 바로 외국어일 테니까요.
- Good : 표현은 부족해도, 담고 싶은 마음은 충분한 분 📜
- Bad : 외국어로 써야할 때는 파X고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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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잣대
👉 Emily mit Ypsilon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언어를 유창하게 쓰실 수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아니에요. 그래서 제2외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가면, 혹여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마음을 겪곤 했어요. (물론 영어라고 편한 건 또 아니지만, 아시죠? 외국 나가면 영어가 제일 편-안 한 거요)
그런 생경함이 주는 강렬한 에너지를 에밀리의 영상에서도 볼 수 있었어요. 에밀리는 독일에 거주 중인 유튜버예요. 이방인으로서 겪는 딜레마를 검은 배경에서 쏟아내는 이 영상은, 철학책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연극 같기도 해요. 그러면서 독일어의 강렬하고 이국적인 악센트가 주는 감각은 한국과 독일의 거리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어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한국)에 있어서인지 영상을 보고 독일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저렇게 에너지를 뿜는 인상적인 언어는 어떨까 싶어서요. 그래서 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 시X스쿨 독일어 파닉스 인강을 끊었었더랍니다. 수강률은.. 글쎄요.
- Good : 일본어나 중국어 말고, 새로운 제2외국어를 배워보고 싶었던 분 😎
- Bad : 해외에서 겪는 인종차별과 어려움, 이거 보니까 겁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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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S PICK <타다 :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구매처 : 넷플릭스
가격 : ₩ 9900
#열쩡_열쩡_열...? #OST출시기원
이번 주는 오랜만에 다큐멘터리를 한 편 시청했어요. ‘타다’라는 동명의 서비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지난해 10월 개봉 당시에도 굉장히 눈길이 갔었던 터라 메모해뒀는데, 이제야 다시 생각이 나서 보게 되었어요.
‘타다 금지법’이 제정되고 이슈가 된 이야기가 주요 소재는 맞지만, 전체적으로 타다를 만든 사람들, 그러니까 이 VCNC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서비스를 만들었고, 실패에 좌절했을 때의 감정은 어땠으며, 그 후엔 그걸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 대표부터 사원까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다 담겨있었거든요. 이걸 계기로 스타트업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볼 기회가 생겼다는 게 좋았다고 해도 되려나요.
처음엔 VCNC가 이슈 몰이를 위해 영화 제작을 의뢰한 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한 제작사에서 그저 흥미를 가지고 아무런 투자금 없이 제작한 순수 독립 다큐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영화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연출이나 음악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어요. 보는 내내 BGM이 참 편안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 님이 음악감독을 하셨더라고요!
올해 초 마켓컬리, 야놀자, 쏘카 등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여러 유니콘 기업들이 IPO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을 보며 흥미를 가졌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 분명히 재밌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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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S PICK <파친코>
구매처 : 애플TV+
가격 : ₩ 6,500
#기다릴만_했잖아 #아직_안보셨다면_겸상안함
아마 지난주에 공개된 작품 중에 제일 화제였던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파친코>는 재일교포 '선자'와 그의 가족들이 왜 일본에서 파친코 사업을 할 수밖에 없었나를 풀어내는 작품이에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다가, 애플에서 1000억원 이상 투자를 했다고 해서 공개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죠.
한국을 주제로 펼쳐지는 대서사에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평소 연극, 뮤지컬에서 얼굴을 익혔던 정인지 배우(선자의 어머니 분)부터 말하면 입 아픈 윤여정 배우(나이든 선자 분)까지. 각 시대에서 인물을 옮겨 담아온 듯한 영상에 첫 공개된 3편을 모두 몰아서 봤어요.
아마 최근 레터부터 구독하신 분들은 제 영수증이 계속 외국 작품을 다루고 있어 모르셨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니면 좀처럼 잘 공감이 안되곤 했어요. 그런 제게 어머니부터 손자까지,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이 대형 드라마는 정말 소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아픈 시대를 다루고 있어서 폭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분들도, 세심하게 다뤄진 연출에 만족하며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느낌이 오더라고요. 영수증 뿐만 아니라 레터 본편에서도 꼭 다루게 될 것 같단 예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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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시'간과 장'소'에 맞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TPO 큐레이션 뉴스레터입니다.
시소레터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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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답장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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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고서 bogoseo.biz@gmail.com아쉽지만 수신거부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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