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이팅이에요! 💌 구독자님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이번주 월요일, 다들 청약 신청하셨나요?
일명 '로또 청약'이었다던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에 무려 300만명 가까이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로또 1등 확률이 815만 분의 1, 2등 확률이 135만 분의 1이라고 하니
이번 청약이 정말로 로또 1.5등쯤 되는 거겠네요 😂
지루한 일상 속에서 꽤나 파격적인 이벤트였어서 그런지,
이번주는 밥 먹고 커피 마실 때마다 이 이야기로 웃고 떠들었답니다.
구독자분들 중에 혹시 당첨자가 계시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로또 청약 당첨자가 구독하는 행운의 레터" 현수막 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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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름밤을 잠 못 이루게 하는 것이 있죠
바로 얼마 전 개최된 파리 올림픽인데요.
양궁부터 탁구, 공기소총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활약해 주고 있는데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했습니다.
매 경기 저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솟는 아드레날린에,
감동적인 경기 뒷 이야기까지 알게 되면
그 날 밤은 잠을 다 자게 되더라고요.
며칠째 새벽을 불태우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래서 이번 주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겸,
올림픽 시즌에 맞춰 승리하는 사람을 다룬 콘텐츠를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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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위영
👉 출연 : 왕학체, 백록 외
올림픽에 내가 나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지.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면서 보는 경기도 재미있지만, 때로는 결과가 다 뻔히 보여 맘 편히 볼 수 있는 게 좋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기겠지’ 싶어 안 볼 것 같다고요? 글쎄요, 승리의 기쁨만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일지도요.
중화권 드라마는 흔히들 뻔하고 유치한 스토리라고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맘 편히 볼 수 있는 게 또 없습니다. 투자회사 밍위윈창의 대표, 스옌(왕학체 분)과 경제잡지 <파이낸스>의 기자, 정수이(백록 분)는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능력자들입니다.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며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그 와중에도 본업을 충실히 해내며 경쟁자를 이기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합니다. 믿었던 사람의 배신, 동료의 음해, 과거의 잘못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지만, 금세 해결방법을 찾아내거든요. 극 중 두 사람이 주말에도 같이 만나 일을 하고, 각자 회사에서 야근을 하며 서로에게 야식을 주문해 주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가도, 결과적으로는 늘 승리하는, 주인공 서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현실에선 아마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들도 굴러 떨어지기도 하겠죠. 마치 전 금메달리스트라고 해서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지 전혀 확신할 수 없는 스포츠의 세계처럼요. 드라마 속에서나마 마음 편히, 반드시 승리할 것이 분명한, 이 멋진 주인공들을 보며 위안을 받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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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do it with broken heart
👉 노래 : Taylor Swift
노래하면 사랑을 빼놓을 수 없지만, 제게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들이 떠올라요. 개인적인 경험을 오롯이 담아내는 그의 가사들이 참 진솔하고 솔직하게 와닿아서 그런 듯한데요. 사랑에서 오는 감정뿐만 아니라 숨기고 싶은 처참한 사건들까지 부끄러워하지 않고 노래하는 게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 정도 탑 아티스트라면 피상적이고 겉핥기 식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테일러의 많은 노래 중에서도, 더 진심으로 와닿는 곡이 있다면 바로 이 곡인데요.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도 대중 앞에서 공연을 해내야 하는 경험을 절실하게 풀어낸 곡이에요. ‘부서진 마음으로라도 해낼 수밖에 없었다’는 가사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대중 앞에서 솔직할 수 있구나 싶어서요. 전 세계를 누비며 완벽하게 무대를 해내는 것도 대단하지만, 사실은 그 무대 속에 슬픔이 있었다고 밝히는 건 더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 아닐까요? 프로페셔널할 때와 그러지 않아도 될 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 프로의 조건인만큼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I cry a lot, but I am so productive, it's an art You know you're good when you can even do it with a broken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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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 원작 : 이케이도 준
👉 출연 : 사카이 마사토 외
명작 일본 드라마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이 작품 <한자와 나오키>. 은행을 배경으로 샐러리맨인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장을 하는 부모님이 갑작스레 부도를 맞고,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한자와는 가족과 연이 있는 도쿄 중앙 은행에 입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마주하고 있는 건, 조직 내 온갖 불합리함이었는데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부정을 눈감거나, 감히 맞서 싸울 생각을 못할텐데 주인공은 주인공이죠.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대사를 내세우며 거침 없이 앞으로 달려 갑니다.
이렇게 주인공이 원톱인 드라마는 ‘과연 승리할지’와 ‘어떻게 승리할지’를 기대하는 맛으로 지켜보게 되는 것 같아요. 방영 당시 사람들의 마음도 저랑 비슷했는지, 역대 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한자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나쁜 놈들(?)의 온갖 방해공작에도 자신만의 줏대를 절대 꺾지 않는 한자와. 그를 보면 ‘이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역시 승리는 기세에서 오는가봐요. 가진 게 없어도 기세 있게 살면, 저희도 이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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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th It.
👉 노래 : RAYE
Would you make it alright?
Or maybe that much better?
If you wanted you could make it all
Worth it, worth it, worth it, worth it
경기를 보다 보면, 해설자가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라는 말이요. 실력이 있는 선수라도,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면 그 긴장감과 불안을 이겨내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한동안 ‘자존감’이라는 키워드가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사실 그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며, 겸손을 중요한 가치로 학습한 유교사회에서 나고 자랐는걸요. 대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응원과 믿음도 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 곡은 언뜻 보면 그저 흔한 사랑을 고백하는 것 같지만, 가사를 잘 살펴보면 상대에게 ‘너라면 할 수 있어, 난 널 믿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걸 발휘할 수 있게 다독이는 따뜻한 가사가 참 좋더라고요. 더불어 리드미컬한 재즈에 부드러운 음색도 좋고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준다면, 누구든 승리를 쟁취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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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S PICK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
구매처 : 넷플릭스
가격 : ₩ 5,500
#할리우드_가족이_바로_여기있어요
전설적인 배우 니콜키드먼에, 구 하이틴 스타 잭 에프론, 넷플릭스의 하이틴 스타 조이 킹까지. 모르는 이름이 없는 라인업에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익숙한 얼굴들이지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역할들이라 신선하고 재미있게 봤어요.
잘 나가는 스타배우, 크리스 콜(잭 에프론 분)과 함께 일하는 로드매니저 자라(조이 킹 분)는 자신의 꿈인 영화 프로듀서에는 전혀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그의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에 신물이 나 일을 그만두겠다 선언하는데요. 크리스는 며칠 뒤 고심 끝에 그를 설득해 마음을 되돌리고자 자라의 집에 방문, 자라의 엄마 브룩(니콜 키드먼 분)을 만나게 됩니다. 초면이었지만 서로 대화하며 마음이 잘 맞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이를 알게 된 자라는 크게 화를 내고 그렇게 세 사람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17살 연하와 사랑에 빠진 엄마나, 사별한 남편의 어머니,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새 연애를 응원해 주는 거나… 너무나 할리우드스러워서 판타지 같았네요. 엄청난 교훈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손색이 없었어요. 연기가 다들 너무 훌륭해서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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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S PICK <너무 착하잖아>
구매처 : 네이버 예약
가격 : ₩ 15,000
#보고나면_더_착해져야지_맘_먹게_되는
평소처럼 SNS를 하다가 제 눈을 사로잡은 숏폼이 있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착한 사람들의 유형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누군가 남의 흉을 보기 시작했을 때 말을 돌리는 사람’, ‘chat GPT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사람’처럼, 어떻게 이런 사람을 문장으로 뽑아냈지 싶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 착하잖아> 전이라는 걸 알게 되고 바로 전시 장소인 홍대로 향했습니다.
텍스트 위주의 전시라, 텅 비어 보이거나 아쉽진 않을까 싶었는데요. 오히려 간단한 구성이라 하나하나마다 곱씹으며 보게 되고, 나는 어떤 사람이고 주변 사람들은 어떻지 하며 생각하게 되어 좋더라고요. 일행들과 대화를 하며 감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니 꽤 마음은 훈훈하게 데워져 있었어요. 이런 사람들로만 가득하면 얼마나 세상이 따뜻할까 싶어서, 전시처럼 살아가 보겠어 다짐도 하게 되고요. 이어지는 다른 전시는 일상에서 보기 싫은 유형을 다룬 거라 더 다짐은 깊어졌습니다 ✌️ (본 전시는 예매 한 번에, 3가지 전시를 볼 수 있답니다)
레터를 보내 드리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8/1~8/2)는 학생 구독자 분들은 무료로 관람도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정보를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이것마저도 너무 착하잖아!
🍋 고개 끄덕끄덕 하는 공감형 전시가 궁금하시다면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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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시'간과 장'소'에 맞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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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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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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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고서 bogoseo.biz@gmail.com아쉽지만 수신거부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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