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제목의 노래 모르시진 않겠죠? 💌 구독자님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밈 중에 '원영적 사고'라는 게 있는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씨가 최근 방송에서 사려던 빵이 매진되자
바로 사지 못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게 아니라,
'앞 사람이 제가 사려던 빵을 다 사가서 너무 운이 좋게 갓 나온 빵을 받게 됐다'며
놀라우리만치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일반적으로 실망하거나 화낼 수도 있을만한 상황에서도
발상의 전환으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유행이 되고 있다는 거죠.
오늘은 벌써 목요일이네요!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날이 이틀이나 주어졌다니, 기쁜 마음으로 주말까지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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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각종 SNS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 영상,
혹시 구독자님도 보셨을까요?
도로 위, 차 안에서 아내가 던진 한 마디를 바로 받아
브루노 마스의 노래로 이어 부르며,
환상의 듀엣을 선보이는 한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장단을 맞춰준다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좋은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이번주에는 이렇게 '티키타카'가 빛나는 순간들에 대해
여러 가지 콘텐츠를 모아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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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안 빠지고 가게가 빠졌습니다... (feat.일주어터) [라면꼰대2] EP.06
👉 the BOB studio | 더 밥 스튜디오
김풍 작가와 일주어터, 도통 알 수 없는 조합의 비밀을 아시나요?
이 영상을 보시면 두 사람의 소름 끼치는 공통점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소아비만, 어머니 성함 ‘경희’, 그리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알려준 폐업 경험까지… 그래서인지 두 사람 뭔 말 하면 소울메이트 아닌가 싶을 정도의 짝짜꿍이 이어집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이어질 때마다 웃픈 경험이 이어져서, 보는 사람은 이거 웃어도 되나 싶지만 두 사람은 즐거워 보여 다행입니다.
수 많은 교집합 중에서도 두 사람을 꼬옥 엮어주는 건 둘다 (구) 카페 사장님이었다는 건데요. 어쩔 수 없는 이 경쟁 사회에 아쉽게 가게를 정리하게 됐지만만, 그 덕분에 이렇게 또 인연이 생겼다는 점에선 기뻐해야 하나요? 인간 관계가 딱 이런 것 같아요. 좋은 면만 보인다고 꼭 좋은 인연이 되는 것도 아니고, 비슷하게 아픈 구석이 있을 때 ‘야 나두’ 하면서 친해질 수 있더라고요. 때론 인생의 굴곡이 티키타카의 ‘리듬’을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티 하면 네가 카 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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걘 아니야 / 걘 아니야 Pt.2
👉 노래 : 지코 / 페노메코
나온 지 2년도 다 된 노래지만, 최근 제 플레이리스트를 장악한 <걘 아니야>를 소개합니다. 남사친과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걘 아니야’라고 말하는 곡인데요. 같은 상대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경계하기도 하고, 자기를 변명하기도 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노래를 듣다 보면 ‘어느 누가 더 괜찮은지’ 자꾸 헷갈려서 마음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것도 이 곡의 매력이에요.
원래는 각각 두 개의 곡인데, 영상은 마치 한 곡처럼 들리도록 했어요. 같은 멜로디에 비슷한 라임이 찰지게 살아있어서 다이나믹 듀오, 리쌍의 뒤를 잇는 듯한 반가움이 들었습니다. 요새는 이런 힙합 장르의 듀엣 곡 찾기가 어렵잖아요. 이렇게 티키타카가 리스너를 즐겁게 하는데, 계속 나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요. 아무튼 두 사람 이렇게 쿵짝이 잘 맞으면 여자친구분 빼고 둘이 만나는 것도 어떨까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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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보다 당신의 직업이 먼저 죽습니다 | 최성운의 사고실험 [송길영] 1부
👉 EO 이오
요새는 유튜브를 보면, 인터뷰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의 자체 콘텐츠에서도, 유명 프로그램의 스핀오프에서도 대부분 사전에 합의된 질문지에 근거해서, 상대의 답변이 어떻든 간에 그 질문들이 끝나면 영상을 마무리 짓는 것이 통상적이더라고요. (예능적 코드를 두어 개 뽑고 나면 준비된 질문을 다 하지 않을 것도 같고요.) 물론 그게 틀렸다고 할 순 없겠지만 흥미로운 게스트가 아닌 이상 굳이 찾아보지는 않게 되는 포맷이랄까요.
<최성운의 사고실험>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인터뷰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물론 다른 인터뷰들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준비된 질문지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하지만, 질문의 내용, 구성 방식, 그리고 예상되는 답변에 이은 꼬리질문까지 실제 이 프로그램에 타겟팅하고 있는 구독자층을 고려해 세심하게 챙겨주거든요. 실제로 이 영상 속에서 인터뷰이 송길영씨는 인터뷰어의 꼬리질문에 자연스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너무 좋은 질문 주셔서 좋아요."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합니다.
대화가 끊기지 않고, 양질의 무언가 - 그것이 단순 재미일지라도 - 를 공유하는 시간을 만든다는 건 지능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지점들을 서로가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느낌을 준다는 건 웬만큼 똑똑하지 않으면 쉽지 않으니까요. 이렇게나 영양가 있는 대화, 참 멋져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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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누르면 인터뷰로 연결됩니다.)
'20주년' 페퍼톤스, 여전히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아무리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해도, 가끔은 그 관계가 얼마나 갈지 생각해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연인이냐 친구냐 할 것 없이, '지금의 나'와 하는 티키타카는 조금만 지나도 사라질 것만 같거든요. 무려 20주년을 맞아 앨범을 발패한 페퍼톤스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런 호흡은 결국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략)
그 가운데 '페퍼톤스답다'라는 말을 저희가 안 한 지 오래된 거 같아요.
'페퍼톤스가 무엇이냐'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내릴 수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우리냐 아니냐'에 대한 얘기를 끝도 없이 많이 나누기도 했습니다.
20년간 한 팀으로 활동하면서, 분명 두 멤버가 생각하는 각자의 팀의 색깔과 방향성이 있었겠지만 그 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는 결코 단정 짓지 않고, 계속해서 '끝도 없이' 얘기를 나누었다는 게 눈에 들어왔어요. 결국 켜켜이 쌓인 과거의 세월이, 이 둘의 '티키타카'를 만든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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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S PICK <Tyla - On and On | A COLORS SHOW>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외국의_딩고같은_느낌이랄까
올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던 건, 제가 꽤나 오랫동안 인상 없이 8천 원 대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초기 구독자라서 여태 단 한 번도 구독료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거든요. 이번이 처음 인상되는 건데, 그 금액이 꽤나 커서 놀랐습니다.😞 제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공식 음원이 아닌 라이브 영상들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COLORS라는 이 채널은 꽤나 오랫동안 제가 구독하고 있는 채널인데요, 장르와 국가를 불문하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어 평소 음악을 다양하게 들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음악 사이트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음악들 위주로, 기껏해야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음악들만 눈에 보이는데 이 채널에선 그 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권의 다양한 음악을 맛볼 수가 있어 참 좋더라고요. 힙합, R&B 뿐만 아니라 샹송이나, 클래식 피아노 등 장르적으로도 접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들이 가득합니다.
최근 올라온 영상 중에 가장 잘 듣고 있는 건, 아마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을 이 노래를 부른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여성 솔로 아티스트 Tyla의 노래인데요. 지난 3월에 공개된 그의 정규 1집에 실린 곡이에요. 아프리카계 가수로는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만큼, 목소리도 정말 매력적이고 리드미컬해서 듣기가 좋더라고요. 구독자님도 새로운 음악을 디깅하고 싶으시다면, 이 채널 추천할게요. 좋은 가수 발견하면 여기에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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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S PICK <꼬냑에 대한 궁금증 총정리합니다 | 주락이월드 / 14F>
구매처 : 유튜브
가격 : ₩ 0
#이왕이면_잘_마시고_싶어서 #소주_맥주_말고_딴거
요즘 저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한 시간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거든요. 막 엄청 바쁜 건 아닌데 에너지를 마냥 비축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이런 제가 간만에 약속을 잡게 되었는데, 술 약속이다? 그렇다면 최고로 맛있는 술을 마시려고 탐색 중입니다. 흔치 않은 음주 타임을 함부로 쓰고 싶지 않은 마음 아시죠? 그런데 세상은 넓고 술 종류도 소주 맥주 빼고도 참 많더라고요. 저처럼 ‘이왕이면 잘 마시고 싶은데..’라고 생각하셨다면, 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MBC 유튜브 채널 14F에서 연재 중인 ‘주락이월드’ 입니다.
<주락이월드>는 주류 전문가인 MBC 조승원 기자가, 하나의 주종을 집중 탐구하는 시리즈인데요. 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애정을 바탕 덕분인지, ‘술냄새’ 나는 이야기가 싫지 않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술을 먹어야 진짜 이야기가 된다”는 식의 강권이 아니라 “술을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슬며시 찔러주는 느낌이랄까요. 지금까지 다룬 술만 해도 위스키부터 샴페인, 칵테일, 전통주까지 각양각색인데요.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술들의 이야기도 막상 들어보면 모르는 얘기 투성이더라고요. 그래서 제 다음 약속에서는 주락이월드 픽! 중 하나로 골라보려고 합니다. 약간 아는 척도 곁들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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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시'간과 장'소'에 맞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TPO 큐레이션 뉴스레터입니다.
시소레터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매주 목요일, 시소레터가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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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레터는 답장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30초가 흥선과 리코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소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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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고서 bogoseo.biz@gmail.com아쉽지만 수신거부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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